[포모스=김경현 기자]정명훈, 메카닉 앞세워 김준영 3:1 격파

SK텔레콤 테란의 희망 정명훈(SK텔레콤)이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명훈은 17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 A조에서 대인배 김준영(CJ)을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정명훈의 결승전 진출로 스타리그는 오랜만에 로열로더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정명훈은 저그전에서 뛰어난 메카닉 능력을 자랑하며 김준영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메카닉 유닛의 방어력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는 전략적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바이오닉을 사용한 3경기 왕의귀환에서는 김준영에게 패배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메카닉 운영 능력만큼은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특히, 저그전에서 메카닉 유닛이 갖는 약점을 효과적인 초반 견제와 방어력 업그레이드로 보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명훈은 1경기 플라즈마, 2경기 메두사, 4경기 추풍령에서 메카닉 전략을 사용했다. 벌처와 드롭십으로 저그를 흔들고 발키리와 골리앗으로 뮤탈리스크를 상대하며 시즈탱크를 조합해 경기를 끝내는 세련된 운영에 김준영은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마지막 4경기 추풍령에서는 메카닉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도 골리앗, 발키리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로써 정명훈은 생애 최초로 스타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로열로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정명훈은 4강 B조 도재욱(SK텔레콤) vs 송병구(삼성전자)의 승자와 스타리그 우승을 다투게 된다.

▶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 A조
◆ 김준영 1 vs 3 정명훈
1경기 플라즈마 김준영 패(저, 11시) vs 정명훈 승(테, 3시)
2경기 메두사 김준영 패(저, 11시) vs 정명훈 승(테, 6시)
3경기 왕의귀환 김준영 승(저, 7시) vs 정명훈 패(테, 1시)
4경기 추풍령 김준영 패(저, 1시) vs 정명훈 승(테,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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