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김경현 기자]공군 한동욱, 입대 후 첫 승 기록...오영종은 하루 2패

이스트로가 공군을 상대로 힘겨운 진땀승을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스트로는 9일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2주차 4경기에서 공군과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이스트로는 1라운드에서 공군에게 당한 0:3 완패를 설욕하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는 이스트로에게 매우 좋았다. 1세트 데스티네이션과 2세트 메두사에 출전한 '신씨 삼인방' 중 둘째와 막내가 맹활약을 펼쳐줬기 때문.

1세트 데스티네이션에 출전한 신대근(이스트로)은 탄탄한 프로토스전 실력을 자랑하며 오영종(공군)을 꺾고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이어 2세트 메두사에 출전한 신상호(이스트로)는 성학승(공군)의 드롭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고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신상호는 9승 2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공군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 러시아워3에 출전한 한동욱(공군)은 자신의 별명인 '소닉테란'에 어울리는 빠른 운영으로 난적 박상우(이스트로)를 꺾고 입대 후 첫 승, 올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한동욱의 활약은 4세트 안드로메다에 출전하는 이주영(공군)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이주영은 서기수(이스트로)를 상대로 폭발적인 생산력을 자랑하며 시즌 7승을 거뒀고, 에이스결정전을 이끌었다.

에이스결정전에서는 앞서 패배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스트로는 박상우, 공군은 오영종을 출전시킨 것. 하지만 둘 중 앞선 패배를 만회한 쪽은 박상우였다.

박상우는 5세트 신청풍명월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오영종의 질럿 압박을 잘 막아낸 박상우는 무서운 확장력을 발휘했고, 업그레이드가 잘 된 메카닉 유닛으로 오영종의 공격을 손쉽게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박상우는 시즌 9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스트로는 7승 8패 득실차 -1을 기록했다. 비록 순위는 10위로 변동이 없었지만 3연승을 달리며 7승 고지를 점령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공군은 1승 14패 득실차 -28을 기록하며 시즌 7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2주차 4경기
◆ 이스트로 3 vs 2 공군
1세트 데스티네이션 신대근 승(저, 5시) vs 오영종 패(프, 11시)
2세트 메두사 신상호 승(프, 11시) vs 성학승 패(저, 7시)
3세트 러시아워3 박상우 패(테, 11시) vs 한동욱 승(테, 3시)
4세트 안드로메다 서기수 패(프, 1시) vs 이주영 승(저, 11시)
5세트 신청풍명월 박상우 승(테, 7시) vs 오영종 패(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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