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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 서광록 | 김종훈 l 최서우

Commandos 3 - Destination Berlin

Commandos 3: Destination Berlin! 이름만 들어도 설레지 않으십니까? 필자도 코만도스 시리즈를 무척 좋아하는 게이머의 한 사람으로써 올 해 기대되는 타이틀 중의 하나가 바로 코만도스의 세 번째 속편입니다. 혹시 코만도스 시리즈를 접해보지 않으신 독자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코만도스 시리즈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소수의 특수 부대원들을 콘트롤해서 퍼즐에 가깝게 복잡한 미션을 풀어 나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상당한 액션성이 가미되어 있으며 정말 '아름답게' 렌더링된 2D 배경화면을 보는 것 만으로도 게임의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면에 있어서는 유럽 쪽에서 엄청 인기를 끈 반면 북미 쪽에서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럼 Commandos 3: Destination Berlin에 대해 하나하나 해부해 보도록 합시다.

Commandos 3의 디자이너 Ignacio Perez는 '코만도스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전혀 새로운 게임플레이를 도입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훨씬 속도감있고 다양하게 전개되는 미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존 Commandos 2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대원(심지어 개까지…)들이 등장했지만 이번 편에서는 단지 6명의 개성이 강한 대원들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션당 최대 3명까지만 참여한다고 하니, 게임 시스템 자체가 상당히 달라졌다고 볼 수 있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대원들의 인원 제한은 아주 잘 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사실 Commandos 2에서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본인이 플레이 하기에 익숙한 몇몇 대원들만을 사용해서 미션을 진행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건물 안에 가둬놔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대원들간에 겹치는 스킬들이 상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션 구성은 3개의 캠페인과 총 18개의 미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션에 따라 맵이 아주 작은 경우부터 매우 방대한 맵까지 등장합니다. 캠페인의 이름은 Stalingrad, Central Europe, D-Day입니다. 또한 싱글플레이 게임을 위해 튜토리얼 모드가 존재하는데 단지 콘트롤 사용법 정도가 아니라 부대원들이 코만도스 부대에 참여하게 되는 동기 같은 스토리도 보여준다고 하네요. 캠페인은 어떤 순서로든 진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난이도상 Stalingrad로 시작해서 D-Day로 끝마치는게 가장 바람직해 보입니다

한가지 미션의 예를 들어보면 독일 치하에 있는 프랑스 마을 급습작전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 미션에서는 3명의 부대원과 10명의 지원부대가 등장합니다. 지원부대는 머신건, 수류탄, 스나이퍼 총으로 중무장되어 있지요. 하지만 독일군 부대 인원은 150명이 넘습니다. 또한 탱크와 차량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강해 보입니다. 이처럼 Commandos 3에서는 액션성이 강한 미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미션들은 침투/매복/습격/방어/대량파괴로 구분될 수 있으며 한가지 미션이라도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발성 FPS 게임에 비해 소장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픽면에서는 게임 역사에 등장하는 2D 게임 중 최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줍짢은 3D 게임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2D 화면이 얼마나 멋지게 표현되는지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Pyro Studio는 Commandos 2 개발 이후 그래픽 엔진 업그레이드에 많은 정성을 쏟았는데 입자 효과, 폭발장면, 날씨효과 등이 한 층 리얼하게 표현된다고 합니다. 또한 건물 내부 미션은 Full 3D로 구현되어서 새로운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될 예정입니다.

전편에 비해 달라진 점이라면 레벨 보스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전편에서는 공병만이 차량을 몰고 수류탄을 던졌는데 이번에는 모든 부대원들이 차량과 수류탄이 가능합니다. 부대원 중에 Thief도 적군을 죽일 수 있습니다. 3편에 등장하지 않는 부대원은 Driver, Natasha, Whisky(개) 입니다. Green Beret는 여전히 힘이 센 캐릭터라서 머신건이나 캐논 같은 무기를 가지고 다니며 쓸 수 있습니다. 달리는 기차 위에서의 미션이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 해상 상륙작전도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전략과 슈팅 게임의 혼합장르 형식으로 진행되며 Death-match, Capture the Flag 형식이라고 합니다.

영화는 대부분 속편이 재미없는 경우가 많지만 게임은 반대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장인 정신을 가지고 1편에서 번 돈을 2편에 쏟아 붓는 게임들이 대작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Half-Life가 FPS 게임의 대표적인 예라면 Commandos 시리즈가 RTS 게임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9월에 출시될 예정이라니 이제 임박했네요. 기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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