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  서광록  |  김종훈  l  최서우  

The Sims 와 그 확장팩들은 게임 역사상 전례 없는 판매량을 기록한 게임입니다. 총 2천만 장이라는 믿을 수 없는 판매량을 보여주었지요. 카피당 40불씩 판매되었다면 한국 돈으로 대략 1조원? 후우… 저도 한 때 심즈에 심취한 적이 있었는데 일단 마우스를 손에 쥐면 대략 3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게임입니다. 먹고 자고 대화하고 일하는 일상생활을 시뮬레이션하는 것 뿐인데 뭔지 모를 흡입력과 몰입도가 게이머들을 밤을 지새게 만들죠. 또한 예전의 두근두근 데이트에서부터 최근의 수퍼스타까지 다양한 확장팩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3일 밤에 모든 미션을 깨고 다른 게임을 찾아야 하는 액션게임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Maxis에서 준비중인 심즈2는 단지 3D 그래픽과 더 많아진 물건들로 채워진 후속편이 아닙니다. 제작자 Will은 심즈2에 인간 생활을 표현하는데 보다 본질적인 요소들을 가미함으로써 한 층 수준 높은 게임으로 승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디지털 DNA의 개념입니다. 즉, 심(게임속에 등장하는 인간들을 부르는 말)들의 출생에서 죽음까지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이죠. 심즈1이 일상생활의 시트콤이었다면 심즈2는 다세대에 걸쳐 진행되는 대하소설인 셈입니다.